커서 해지하고 구글 안티그래비티로 갈아탄 이유
최근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속에서 저는 1인 외주의 패러다임을 바꾼 구글 안티그래비티(Google Antigravity)를 만나며 작업 방식에 큰 혁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AI 코딩의 표준이라 불리던 커서(Cursor)를 애용해 왔지만, 이제는 미련 없이 구독을 해지하고 구글의 이 새로운 무기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구글 안티그래비티로 갈아타게 된 이유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UX 디자이너의 고백, ‘혼자서도 외주가 가능해진 이유
저는 지난 몇 년간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주로 기업용 관리자 사이트(Admin/Back-office) 구축 외주를 진행해 왔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무거운 프로젝트를 맡기는 어렵지만, 관리자 사이트의 경우 초반 메인 대시보드와 핵심 UI 컴포넌트 디자인만 컨펌되면 서브 페이지들은 디자인 수정이 거의 없어 부업으로 하기 최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늘 발목을 잡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퍼블리싱’입니다. 저는 전문 퍼블리셔가 아니었기에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수익의 일부를 떼어 별도의 퍼블리셔에게 외주를 다시 맡겨야 했습니다. 프리랜서끼리 협업하다 보니 작은 수정 하나에도 커뮤니케이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게 큰 스트레스였죠. 그러나 구글 안티그래비티를 도입한 후, 이제는 퍼블리셔 없이 혼자서도 몇 분 만에 원하는 수정을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 안티그래비티 vs 커서, 무엇이 다른가?
| 비교 항목 | Cursor (커서) | Google Antigravity (안티그래비티) |
| 핵심 모델 | Claude 3.5 / GPT-4o | Gemini 3 (최신 멀티모달) |
| 작업 방식 | 채팅 및 코드 추천 | 자율적 에이전트 실행 및 보고 |
| UI 테스트 | 사용자 수동 확인 필요 | AI 자동 브라우저 구동 및 검증 |
| 비용 | 월 $20 (유료) | 현재 프리뷰 기간 내 무료 이용 가능 |
| 특장점 | 익숙한 VS Code 기반 | 복잡한 로직의 자율 수정 및 검수 |
관리자 페이지 외주의 고질적 문제, AI가 정답이다
기업용 관리자 사이트 디자인을 진행해 본 UX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관리자 페이지는 미학적인 요소보다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여줄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수십, 수백 개의 테이블(Table) 작업입니다.
기존 워크플로우에서는 디자이너가 시안을 넘기면, 퍼블리셔가 일일이 HTML/CSS 구조를 잡고 데이터 바인딩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프리랜서끼리 협업할 경우, 작은 수정 사항 하나에도 메일을 주고받거나 슬랙으로 소통하며 서로의 시간을 갉아먹기 일쑤였죠. “이 칼럼 넓이 좀 조절해 주세요”, “모바일에서 테이블이 깨져요” 같은 피드백이 오가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AI는 이 노가다와 기다림의 시간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이제 디자이너는 테이블을 피그마로 그리고 퍼블리셔를 채용하는 대신, AI에게 디자인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고 단 몇 분 만에 완벽하게 구동되는 테이블 코드를 얻어냅니다.
왜 ‘관리자 페이지’ 작업에 안티그래비티가 최적인가?
1. 지루한 테이블 코딩의 종말
관리자 페이지의 꽃인 테이블은 정렬, 필터링, 페이지네이션(Pagination) 등 구현할 기능이 많습니다. 안티그래비티는 제미나이 3의 넓은 컨텍스트 윈도우를 활용해, 복잡한 테이블 라이브러리(TanStack Table, AG-Grid 등)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수천 줄의 코드를 순식간에 짜 내려갑니다.
2. 커뮤니케이션 비용의 제로(Zero)화
프리랜서 퍼블리셔와 일할 때 발생하는 가장 큰 비용은 ‘돈’이 아니라 ‘시간’과 ‘감정’입니다. 안티그래비티는 화를 내지 않습니다. “이 부분 수정해 줘”라고 말하면 즉시 반영하고, 브라우저를 직접 열어 수정된 결과가 디자인과 일치하는지 스크린샷으로 보고합니다. 하자가 발생할 틈이 없습니다.
3. 커서(Cursor)를 뛰어넘는 ‘자율성’의 승리
제가 커서 구독을 끊은 이유는 명확합니다. 커서는 ‘코드 작성 보조’에 그치지만, 안티그래비티는 ‘결과물 책임자’이기 때문입니다. 커서에서는 테이블 코드를 짜달라고 한 뒤 직접 오류를 잡아야 했지만, 안티그래비티는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브라우저 콘솔을 확인하며 에러를 고친 뒤 “다 고쳤어, 확인해 봐”라고 말해줍니다.
또한 커서에서 클로드 4.5 소넷 모델 외 다른 모델을 사용하면 원하는 코드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클로드 4.5 소넷의 경우 프로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무제한 사용이 아니며 크레딧이 꽤 많이 소모됩니다. 그에 비해 구글 안티그래비티는 최근 똑똑하기로 소문난 제미나이 3가 탑재되었으며 클로드 4.5 소넷 모델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베타기간에 무료 사용이 가능합니다.
안티그래비티로 관리자 페이지 정복하기
1단계: 복잡한 데이터 구조 정의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갈 데이터 항목들을 정리합니다. (예: 회원번호, 이름, 가입일, 상태, 상세보기 버튼 등)
2단계: 에이전트 매니저 가동
안티그래비티의 Agent Manager를 열고 다음과 같이 지시합니다.
실전 프롬프트:
“기업 관리자용 회원 관리 테이블을 만들 거야. 10개 이상의 칼럼이 들어가야 하고, 테일윈드 CSS를 사용해. ‘상태’ 칼럼은 활성화 시 초록색 배지로 표시해 줘. 가장 중요한 건, AI 에이전트가 직접 브라우저를 실행해서 데이터 필터링 기능이 자바스크립트 오류 없이 작동하는지 검수하고 최종 코드를 Artifact로 추출해.”
3단계: 실시간 수정 및 최적화
AI가 만든 결과물을 보고 “이 테이블은 가로로 너무 기니까, 특정 칼럼은 가변형으로 줄여줘”라고 한마디만 하세요. 퍼블리셔에게 메신저를 보낼 필요 없이 30초 만에 코드가 업데이트됩니다.
4단계: 최종 검수 및 배포
안티그래비티가 제공하는 브라우저 미리보기를 통해 최종 결과물을 확인합니다. UX 디자이너의 눈으로 간격과 정렬을 체크한 뒤, 그대로 프로젝트에 적용하면 외주 작업이 종료됩니다.
UX 디자이너를 위한 실무 팁
실무 노하우: ‘하자 없는’ 코드 만드는 법
관리자 페이지는 다양한 브라우저 환경에서 돌아가야 합니다. 안티그래비티에게 “크롬, 사파리, 엣지 환경에서 CSS 호환성을 체크해 줘”라고 요청하세요. AI 에이전트가 각 환경의 렌더링 특성을 고려해 코드를 보정해 줍니다.
솔직한 한계와 해결책:
- 한계: 너무 방대한 양의 테이블 데이터를 한꺼번에 렌더링하면 AI가 로직을 꼬을 수 있습니다.
- 해결책: 컴포넌트 단위 개발을 지시하세요. 테이블 헤더, 바디, 페이지네이션을 각각 별도의 파일로 나누어 작성하게 하면 훨씬 견고한 코드가 나옵니다.
더 이상 퍼블리셔의 답변을 기다리며 시간을 버리지 마세요. 관리자 페이지의 복잡한 테이블 노가다, 이제 구글 안티그래비티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UX 전략과 디자인에만 집중하세요. 커서 구독료 20달러로 맛있는 점심을 사 드시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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