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시스템이 없어서 막막한 디자이너라면, 꼭 보세요

기존 운영중인 서비스에 합류했는데 디자인 시스템이 없어서 당황스러운가요? 저 역시 이런 과정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실무를 병행하며 점진적으로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스타트업이나 운영된 지 오래된 서비스에 새롭게 합류한 디자이너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 디자인 시스템이 없다.
  • 이전 디자인 파일들이 통일되지 않았다.
  • 디자인과 개발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다.

저 역시 같은 문제를 겪었습니다. 입사 후 기존 디자인 작업물을 확인했지만, 디자인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일관성이 없었고 컴포넌트의 정의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개발자는 디자이너마다 다른 스타일로 전달된 디자인을 해석하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고, 같은 버튼임에도 화면마다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처럼 인력이 여유롭지 않은 환경에서는 실무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몇 가지 방법을 통해 하나씩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존 서비스에 합류한 디자이너가 디자인 시스템 없이 운영되는 환경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 디자인 시스템 없이 운영될 때 발생하는 문제

디자인 시스템이 없이 운영되는 서비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1) UI 요소의 불일치

같은 버튼이라도 화면마다 여백, 컬러, 크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이로 인해 개발자는 새 UI가 나올 때마다 기존 컴포넌트를 재사용할지, 새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중복 개발이 발생하며 코드가 불필요하게 증가합니다.

2)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 커뮤니케이션 비효율

디자인 가이드가 없다 보니 디자이너는 작업물마다 새로운 설명을 추가해야 합니다. 개발자는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디자인과 실제 구현물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유지보수 어려움

일관성이 없는 디자인은 유지보수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특정 UI를 수정할 때, 어디에 동일한 컴포넌트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부터가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디자인 작업의 불편함을 넘어 서비스 운영 효율성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 스타트업 환경에서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현실적인 방법

디자인 시스템 구축은 단순히 새로운 가이드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서비스의 UI 요소들을 정리하고, 점진적으로 표준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1) 작은 단위부터 시작하기

처음부터 방대한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면 부담이 큽니다.
👉 핵심 UI 요소(버튼, 입력 필드, 컬러 팔레트 등)부터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 중인 디자인을 분석하고 공통 패턴을 도출합니다.
  •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요소부터 우선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듭니다.

2) 개발팀과 협업하며 진행하기

디자인 시스템은 디자이너만의 것이 아닙니다. 개발팀과 협업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컴포넌트”로 정리해야 합니다.

  • 개발팀과 협의하여 UI 컴포넌트 단위를 정의합니다.
  • 디자인 가이드와 개발 코드가 함께 관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합니다.

3) 기존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려 하지 않기

운영 중인 서비스에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을 적용하려면 기존 UI와 공존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기존 디자인에서 우선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합니다.
  • 리브랜딩이 아닌 이상, 작은 변화부터 적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별 프로세스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본적인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디자인 자산 분석

  • 기존 UI를 분석하고, 주요 디자인 요소를 정리합니다.
  • 불필요하게 중복된 UI 요소들을 통합할 대상을 선정합니다.

2) 컬러, 타이포그래피, 컴포넌트 정리

  • 컬러 팔레트를 정리하여 일관된 색상 사용을 유도합니다.
  • 타이포그래피 스타일을 정의하여 텍스트 가이드를 통일합니다.
  • 버튼, 입력 필드 등 자주 사용하는 컴포넌트의 규칙을 설정합니다.

3) 디자인 가이드 문서화

  • Figma, Notion, Confluence 등을 활용하여 디자인 가이드를 문서화합니다.
  • 개발팀과 공유하여 디자인-개발 간 원활한 협업을 유도합니다.

4) 점진적 적용 및 운영

  • 새로운 디자인 작업 시, 정리된 디자인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 기존 UI도 점진적으로 디자인 시스템을 반영하여 통일성을 높입니다.

4.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한 후 변화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서비스 운영에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UI 일관성이 확보되었습니다.
같은 컴포넌트를 반복해서 제작할 필요가 없어졌고,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 때도 기준이 명확해졌습니다.

디자인-개발 간 커뮤니케이션이 개선되었습니다.
디자인 가이드를 개발팀과 공유하면서, 디자인 설명에 필요한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었습니다.
코드 중복이 줄어들고, 특정 UI를 수정할 때 발생하는 오류도 감소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한 번 정리하면 장기적으로 큰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5. 디자이너들이 흔히 갖는 질문 & 해결 방법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면 창의성이 제한되지 않나요?
→ 오히려 디자인 시스템이 있으면 불필요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창의적인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 도입을 개발팀이 반대하면 어떻게 하나요?
→ 코드 재사용이 가능해지면 개발 비용이 절감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존 디자인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야 하나요?
→ 아닙니다. 기존 UI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다년간 운영된 서비스에 합류했지만 디자인 시스템이 없어 혼란스러웠을 때, 제가 참고했던 영상입니다.

결론

디자인 시스템 없이 운영되는 서비스는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UI 일관성이 부족하고, 디자인-개발 간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우며,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트업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에서는 디자인 시스템이 더욱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작은 단위부터 정리하며 점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디자인 시스템이 자리 잡히면 디자이너도, 개발자도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 구축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정리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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