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그림 실력이 없어도 만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특히 인스타툰, 스토리툰, 캐릭터 컷 등 다양한 형식의 ‘챗GPT 만화’ 제작이 가능해지며, 이를 활용한 사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3월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기능 활용법과 유용한 팁, 그리고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을 정리해드립니다.
GPT 이미지 생성 기능, 무엇이 달라졌나?
2025년 3월 기준, OpenAI의 최신 GPT 모델은 이미지 생성 기능에서 크게 개선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전보다 세밀한 설정이 가능해졌고, 대화형 편집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요.
주요 업데이트 요약
- 텍스트 표현 향상
이미지 내 텍스트 삽입 시 선명도와 정밀도가 개선되어, 만화 대사나 설명 문구 삽입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 투명 배경 지원
배경 없는 PNG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이나 만화 컷 편집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 세부 설정 가능
스타일(natural, vivid), 조명(soft lighting 등), 해상도(standard, HD), 색상(hex값) 등 구체적인 조정이 가능합니다. - 기존 이미지 수정 기능 도입
사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배경, 표정, 스타일 등을 직접 수정 요청할 수 있습니다. - 복잡한 프롬프트 인식 강화
최대 20개 이상의 객체나 요소를 인식하여, 스토리 기반의 챗GPT 만화 구성에도 적합합니다.
영상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OpenAI 공식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써보니, 장점과 한계가 뚜렷하다
실제 챗GPT 만화를 제작해보며 느낀 점은 명확했습니다. 맥락을 반영한 이미지 생성이 굉장히 편리한 반면, 아직 완벽하진 않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장점
- 대화형 이미지 수정
“배경을 낮에서 밤으로 바꿔줘”, “표정을 웃는 얼굴로 바꿔줘”와 같은 요청이 자연스럽게 반영됩니다. - 콘텐츠 비전문가도 제작 가능
복잡한 디자인 툴 없이도 누구나 만화 이미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빠른 반복 생성과 수정 가능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빠르게 진행돼, 기획 작업이 효율적입니다. - 문맥 이해 기반 생성의 강점
예를 들어 “실망한 표정의 주인공이 비 오는 길을 걷는 장면”처럼, 상황과 감정을 포함한 요청이 정확히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Midjourney 등 기존 이미지 생성 도구와 차별화되는 GPT만의 장점입니다.
한계
- 한글 텍스트 표현은 아직 불안정
이미지에 삽입되는 한글이 깨지거나 어색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우회 방법과 프롬프트 노하우가 SNS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 이미지 품질은 Midjourney보다 낮음
시각적 완성도는 Midjourney가 한 수 위지만, GPT는 ‘문맥 이해’와 ‘대화형 편집’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전 속도 또한 빠른 편이라,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챗GPT 만화 제작을 위한 실전 팁
성공적인 이미지 생성에는 적절한 프롬프트 작성이 핵심입니다. 아래는 실 사용자들이 공유한 실전 팁입니다.
- 구체적으로 묘사하기
- 예시: “교실에 앉아 있는 고등학생 소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 투명 배경, soft lighting”
- 스타일 키워드 활용하기
- dreamy, comic style, watercolor, digital painting 등 구체적인 키워드로 원하는 분위기를 설정
- 한글 텍스트는 영어로 대체 후 후편집
- 현재로선 한글보다 영어 텍스트 인식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이미지 생성 후 외부 툴에서 한글을 추가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 챗GPT 이미지 생성 제한
- GPT Plus 구독자는 월 최대 100개의 고품질 이미지 생성 가능
- 무료 사용자는 기존 DALL·E 기반으로 퀄리티 차이가 있으며, 월간 생성 한도 초과 시에는 계정을 하나 더 생성하는 것이 Pro 구독보다 경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인스타툰 제작 테스트
실제로 GPT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인스타툰을 제작해보았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제 일상에서 착안해, 이번에는 반려견의 시선에서 바라본 주인의 행동을 그려보았습니다.

한 번에 모든 컷을 완성하긴 어려웠습니다. 원하는 구도나 장면이 나오지 않아 프롬프트를 여러 차례 수정하며 조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물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한글 표현의 정확도였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챗GPT의 한글 이미지 생성이 불안정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최종적으로는 포토샵이나 피그마로 텍스트를 따로 삽입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인스타툰의 모든 한글 문구는 GPT가 직접 생성한 결과물입니다. 글씨가 깨지지 않고 비교적 또렷하게 출력되어 충분히 활용 가능했습니다.
또한 세 번째 장면에서는 강아지가 정면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생성되었는데, “강아지를 뒷모습으로 바꿔줘”라는 간단한 한글 프롬프트 하나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수정되었습니다. 이처럼 대화형 수정 기능이 직관적으로 작동해, 반복 작업의 피로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작권 이슈도 꼭 확인하세요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은 아직 상업적 이용에 대한 명확한 저작권 정책이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특정 작가의 스타일을 활용하여 브랜드 로고, 캐릭터 상품, 상업용 웹툰 등으로 활용할 경우 법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는 이전에 작성한 알트먼도 놀란 챗GPT 지브리 스타일 열풍, GPT에 무슨 일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챗GPT로 만화를 만든다는 건 단순히 기술을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대화를 통해 창작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방식이 등장한 것이죠. 특히 만화 제작 경험이 없는 저와 같은 사람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챗GPT 만화 제작은 이제 몇몇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시도해볼 수 있는, 말 그대로 ‘창작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조만간 이미지 생성 기능을 테스트해서 정리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여러분과 나눠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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