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 바로 쓰는 UX 라이팅 프롬프트 5종

AI 시대, UX 디자이너의 가장 강력한 무기! 15년차 실무 디자이너가 직접 경험한 AI 활용 UX 라이팅 프롬프트 실전 활용법을 공개합니다.

UI/UX 디자이너로 일한 지 올해로 15년째입니다. 최근에 실무에 AI를 점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UX 라이팅은 AI와 궁합이 꽤 잘 맞는 영역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UX 라이팅은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팀 내에서 주목받는 일은 아니죠. 그런데 GPT를 잘 세팅해두면 어설픈 UX 기획자보다 더 맥락에 맞는 문장을 뽑아내기도 합니다. 디자인 작업의 속도 자체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써본 UX 라이팅 전용 프롬프트 5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클릭을 부르는 문구가 필요할 때

버튼·CTA 최적화 프롬프트

버튼 텍스트는 짧지만 고민은 깊습니다. 클릭률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목적과 맥락을 구체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 프롬프트는 ‘UX 라이팅 프롬프트’ 중에서도 버튼/CTA 문구 설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UX 카피라이터입니다. 다음 버튼의 주요 목적과 사용자 페인을 고려해, 클릭률을 높일 수 있는 2~3가지 짧고 강력한 문구를 제안해 주세요.

- 컨텍스트: [예: 상품 상세 → 장바구니 담기]
- 타깃 유저: [예: 바쁜 직장인, 모바일 이용자 등]
- 브랜드 톤: [예: 친근·발랄 / 진지·전문]

실무에서 느낀 점: AI가 사용자 상황을 ‘상상’하는 방식이 꽤 섬세합니다. 페르소나만 잘 정의해주면 꽤 쓸만한 문장을 제안합니다.

2. 에러 메시지, 감정까지 설계해야 하는 이유

에러 메시지·알림 문구 프롬프트

사용자 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UX 라이팅 프롬프트’ 중 하나는 에러 메시지 대응입니다. 에러 메시지는 단순한 안내가 아닙니다. 사용자가 실수했을 때,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도 있는 순간입니다. 특히 로그인을 막거나 결제를 중단시키는 오류는, 한두 줄의 말투 때문에 이탈률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잘못한 것처럼 느껴지는 문장, 생각보다 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AI를 활용하면, 감정적인 반응 없이 다양한 톤과 시나리오에 맞춘 메시지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UX 라이팅 전문가입니다. 사용자가 입력 오류를 겪었을 때 불안감을 줄이고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에러 메시지 3가지를 제안해 주세요.

- 오류 상황: [예: 비밀번호 형식 불일치]
- 해결 가이드: [예: "영문·숫자 포함 8자 이상"]
- 톤&매너: [예: 부드럽고 차분한 / 유머러스한]

실무에서 느낀 점: GPT는 규칙 기반 메시지를 예외 없이 처리하는 데 강합니다. 또한 동일한 오류에 대해 톤을 다양하게 바꿔 실험할 수 있다는 점이 실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작은 문장이, 사용자 경험의 온도를 바꿉니다.

3. 첫인상을 결정짓는 순간

온보딩·첫 방문 가이드 프롬프트

온보딩 흐름에 쓰이는 UX 라이팅 프롬프트는, 사용자와 서비스의 첫 대화를 설계합니다. 첫 화면에서 사용자가 무엇을 느끼는지가 서비스 진입률과 이탈률을 좌우합니다.

당신은 사용자 환영을 위한 UX 카피 전문가입니다. 신규 사용자가 서비스 가치를 빠르게 이해하도록, 단계별 온보딩 화면(3단계)용 짧은 안내 문구를 작성해 주세요.

- 서비스 핵심 기능: [예: 실시간 협업, AI 추천, 맞춤 보고서]
- 각 단계 목표: [예: 가입 유도 → 기능 소개 → 첫 액션 수행]
- 톤: [예: 친근·격려 / 프로페셔널]

실무에서 느낀 점: 설명이 아닌 ‘행동 흐름’을 중심으로 프롬프트를 짜야 결과물이 더 좋아집니다. 톤을 정교하게 입력할수록 사람 손을 덜 타게 됩니다.

4. 툴팁, 이 한 줄로 불확실성을 줄입니다

툴팁·헬프 텍스트 프롬프트

정보 제공보다는 맥락 연결이 중요한 툴팁은, ‘UX 라이팅 프롬프트’가 특히 유용한 지점입니다. 툴팁은 작지만, UX 흐름에서는 꽤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합니다. 무언가 낯설거나 모호할 때, 사용자의 손을 잡아주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생긴 건 아니지만, 이 기능이 뭘 하는지 확실치 않을 때,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회피하거나 그냥 나가버립니다. 툴팁은 그걸 막아주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디자인 시간이 부족하거나, 기능 설명에만 급급하면 툴팁은 오히려 UI를 복잡하게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GPT를 활용하면, 기능 설명이 아니라 사용자 시점에서의 “왜 필요한지”를 문장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신은 사용성을 높이는 UX 라이터입니다. 복잡해 보일 수 있는 UI 요소(예: 그래프 필터, 고급 설정)에 대해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툴팁(한 문장)과 헬프 텍스트(두 문장)를 각각 제안해 주세요.

- UI 요소 설명: [예: "기간 선택 드롭다운"]
- 사용 목적: [예: "특정 날짜 범위 데이터 조회"]

실무에서 느낀 점: 기능 설명보다 “왜 필요한가”를 프롬프트에 넣으면 훨씬 실용적인 문장이 나옵니다. 툴팁은 기능보다 ‘행동 유도’에 가까워야 합니다.

5. 빈 화면에서도 경험은 계속됩니다

빈 상태(Empty State) 카피 프롬프트

화면이 비었을 때, 사용자는 종종 이렇게 느낍니다. “뭐지? 고장난 건가?” 혹은 “내가 뭔가 잘못한 건가?”

빈 상태는 시스템의 침묵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첫 진입이나 새 계정의 경우, 아무것도 없는 화면이 처음 인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더 중요한 건 다음 행동을 자연스럽게 안내해주는 문장입니다. 이 문장 하나가, 서비스와의 첫 관계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GPT를 활용하면, 공감형 헤드라인 + 행동 유도 서브텍스트 조합을 빠르게 실험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톤이나 사용자 유형별로도 쉽게 변형 가능합니다. 공백 상태 대응을 위한 UX 라이팅 프롬프트는, 감정 설계와 행동 유도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당신은 UX 공백 상태 공감형 카피 전문가입니다. 콘텐츠가 없거나 아직 데이터가 없는 화면에서, 사용자가 다음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하는 헤드라인과 서브텍스트(각 1문장씩)를 제안해 주세요.

- 화면 맥락: [예: "즐겨찾기 목록"]
- 권장 액션: [예: "검색하기" 버튼 클릭, "새 항목 추가"]
- 브랜딩 톤: [예: 경쾌·격려 / 차분·신뢰]

실무에서 느낀 점: 이 프롬프트는 서비스 감성을 조율할 때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공백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서비스 전체 어조와 연결됩니다.

결론: 디자이너가 카피를 잘 써야 하는 이유

요즘은 디자이너가 단순히 화면만 설계하지 않습니다. 특히 마이크로 카피나 툴팁, 알림 문구처럼 작은 글이 경험 전체의 맥락을 만들기도 합니다. GPT가 모든 걸 대신해주지는 않지만, 잘 세팅된 프롬프트는 ‘디자인 언어의 초안’을 빠르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이 5가지 UX 라이팅 프롬프트는 제가 실제로 써보고 반복해본 것들입니다. 여러분의 워크플로에도 작은 속도 변화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UX 라이팅 실무 적용을 위한 참고 자료

더 다양한 UX 라이팅 프롬프트 사례를 참고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들도 함께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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